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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MMAND

최고의 전쟁영화 추천 - 흥행순위 Best 8



보는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
그 동안 개봉했던 전쟁영화 중에서 1억 달러이상의 수익을 올린 영화 8편을 모아봤습니다. 
이번 전쟁영화 베스트 역시 전편과 똑같이 흥행 수익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퓨리 (Fury, 2014)


퓨리 (Fury, 2014)

 

 

제일 먼저 8위에 랭크된 영화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 입니다. 
2차 세계대전 독일의 패망 직전 상황을 그린 이 영화는
6,8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1억 3,600만 달러를 벌여들였습니다. 
전차 전투의 세밀하고 현실감 넘치는 표현과 군인들의 아주 사소한 소품까지
2차 세계대전의 고증을 잘 따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전차 역시 2차 세계대전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모델로
영국 보빙턴 박물관에 전시된 전차를 사용했습니다. 
실제 모델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밀터리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모델이다 보니 영화 촬영도중 고장이나 손상이 있었고
그런부분에서는 대역 전차를 사용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고 전문가의 평가와 고증 또한 좋았지만
생각보다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티거와 셔먼의 묵직하고 철갑탄을 서로 쏘아대는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참전하는 군인들의 정신적 고통의 표현을 강조하는
평균적으로 보여주는 미국식 전쟁 영화같은 미군을 찬양하는 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플래툰 (Platoon, 1986)


 

플래툰 (Platoon, 1986) 

 

 
이어지는 7위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플래툰 입니다.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중에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다소 소박한 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3,600만 달러를 벌어들인
80년대 최고의 전쟁 영화중에 하나 입니다. 
이 시기에 비슷하게 흥행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풀 메탈 자켓이 있지만
지옥의 묵시록의 수익은 1억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빚으로 인해서 수익이 나지 않았고
풀 메탈 자켓은 4,6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해서 순위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지금의 전쟁영화와 비교하면 효과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게 보이지만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80년대 영화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민간인을 죽이는 미군의 표현과
베트남 전쟁 당시의 군인들의 하극상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논란도 많았지만
이 장면만큼은 전쟁영화 역사에서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배우 윌럼 더포의 애드리브로 나온 장면인데
원래는 그냥 총맞고 쓰러지는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론 서바이버 (Lone Survivor, 2013)


 

론 서바이버 (Lone Survivor, 2013)

 
6위는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 씰의 단일작전에서 역사상 두번째로 큰 희생을 치뤘던
2005년 레드윙 작전을 다룬 영화 론 서바이버 입니다. 
이 영화는 4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4,900만 달러들 벌어들어 들이고
평론가들의 평점도 아주 좋은 편이라 흥행과 평가 모두 성공한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지만
대부분의 전투는 픽션이라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는 실제 주인공을 구해준 아프가니스탄인 굴랍은
레드윙 작전은 실제 모습보다 상당히 과장되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재는 탈레반의 계속된 위협에 굴랍은 고향을 떠나 텍사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핵소 고지 (Hacksaw Ridge, 2016)


 

핵소 고지 (Hacksaw Ridge, 2016)

 


5위는 종교적인 이유로 총을 거부한 군인을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핵소 고지 입니다. 
4,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7,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의 주요무대는 오키나와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핵소고지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장면들은
CG를 거의 쓰지않고 폭발과 스턴트로 만들어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 이 연출로 인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제작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감독이었던 멜 깁슨은 14년에 걸쳐서 이 영화를 준비했지만
히어로 무비가 대세였던 2010년 초반에는 투자해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간신히 투자를 받고 멜 깁슨의 사비까지 들여 촬영을 시작하고 59일만에 완료합니다. 
그리고 멜 깁슨의 아들 마일로 깁슨의 첫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전범국가였던 일본에서도 개봉했는데요. 
극우 세력들에 의해서 1점 테러를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관람객이 좋은 평점을 줘서 5점 만점에 4.08점을 받았습니다.

 

 

 

블랙 호크 다운 (Black Hawk Down, 2001)


블랙 호크 다운 (Black Hawk Down, 2001)

 
4위는 제가 전쟁영화에 입문한 계기가 된 블랙 호크 다운입니다. 
에어리언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만든 이 영화는
9,200만 달러를 들여 1억,8,3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사실 들어간 제작비에 비해서 극장에서의 흥행은 성공한 편이 아니지만
DVD나 VOD 판매로 흥행을 해서 수익을 낸 케이스 입니다. 
1993년 모가디슈 전투를 배경으로 한 블랙 호크 다운의 전투는
주로 도심 한복판에서 이루어지고 이후 현대전을 소재로하는 전쟁영화에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이 영화에서 전쟁은 영웅도,가해자도,학살자도 아닌
모두가 피해자라는 메세지를 주고있습니다. 
미군의 전우애와 고생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했지만
마지막에서 던지는 한마디가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진주만 (Pearl Harbor, 2001)


진주만 (Pearl Harbor, 2001)

 
3위는 태평양 전쟁의 시발점이 된 진주만 입니다. 
제작비 1억 4천만달러의 엄청난 돈을 부어서 4억 4,9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진주만은
들어간 비용에 비해서 엄청나게 큰 수익을 벌어들인건 아닙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미군 찬양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영화만 본다면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그 당시 침몰한 군함들을 재현한것과 퇴역군함등이 등장하는 등
그 당시를 잘 재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뜬금없는 로맨스와 전형적인 클리셰로 비판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전투자체는 긴장감 넘치고 일본군의 자살공격 또한 소름끼치게 표현했습니다. 
진주만의 공중전은 좀 과도한 CG가 사용했지만 그래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쟁의 잔혹함을 더 느껴보고 싶으신분들은
하드한 장면이 삭제되지 않은 감독판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2위는 전쟁영화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입니다. 
이 영화가 당연히 1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의외였습니다. 
7천만 달러로 제작해 4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전쟁영화의 역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헐리우드 영화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입니다. 
특히 오마하 해변 상륙을 그린 오프닝 시퀀스는 그 당시 상황을 잘 재현했는데요. 
이 장면을 본 참전용사들은 PTSD 증세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전쟁영화의 낭만과 환상을 깨버린 이 시퀀스는
98년도 작품이지만 21세기 어떤 영화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의 주연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가 흥행하면서 둘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제작하게 됩니다. 

 

 


덩케르크 (Dunkirk, 2017)


 

덩케르크 (Dunkirk, 2017)

 


마지막 1위는 5개국 34만명 병력을 철수시키는 다이나모 작전을 그린 영화 덩케르크 입니다. 
1억달러의 제작비로 5억 2,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19년간 전쟁영화 흥행 1순위였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제치고 가장 흥행에 성공한 2차 세계대전 영화가 되었습니다.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나누어지는 각기 다른 전개가
엔딩부분에서는 잘 조합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 영화에서 추구하는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감독이 밝힌 인터뷰에서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쟁영화가 아니라고 했는데요. 
이런 감독의 생각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교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현상도 이런 전쟁의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랭크된 전쟁영화 모두를 정주행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쟁영화는 적당한 리얼리티와 고증으로 이루어진 화끈한 액션이 제 취향에 맞는거 같습니다. 
영화적인 요소를 위해 지나치게 각색한 영화도 있었지만
쉴새없이 몰아치는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는 전쟁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