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연방공화국 (Commonwealth of The Bahamas) 국기
바하마연방공화국 (Commonwealth of The Bahamas), 줄여서 바하마는 중앙아메리카의 쿠바 북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로, 수도는 나소(Nassau)입니다.
바하마의 국기는 1973년 7월 10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함과 동시에 제정되었으며 좌측에 검정색 삼각형과 파랑, 노랑, 파랑색으로 구성된 가로 줄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파랑은 바다를, 노랑은 토지를, 검은 삼각형은 국민의 단결과 결의를 상징합니다.
바하마 기본정보 ( 위치, 면적, 인구, GDP, 언어, 인종, 종교 )
위치 & 면적
바하마는 미국의 플로리다 남동쪽에서 히스파니올라 섬에 이르기까지 약 800km에 걸쳐서 약 700개의 섬과 2,000여 개의 산호초로 된 바하마 제도로 구성하며, 카리브해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국가이기도 합니다.
바하마의 국토면적은 약 14,000㎢로 세계 158위이며, 전라남북도를 합친 크기보다 약간 큽니다.
인구 & GDP
2020년 기준으로 약 4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177위이며, 경기도 김포시와 비슷합니다.
바하마의 1년 총 GDP는 2019년 기준 약 126억달러로 세계 133위이며, 비슷한 GDP 수준의 국가로는 마케도니아가 있습니다.
언어 & 인종 & 종교
영국연방의 일원인 바하마는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며, 아이티 출신의 이민자들은 크리올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민은 90% 가량이 아프리카계 흑인이며, 백인이 5%, 그 외 혼혈인과 기타인종이 소수 존재합니다.
바하마의 종교는 침례교, 성공회, 로마가톨릭과 같은 기독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하마 역사
바하마에 최초로 정착한 원주민은 루카야인(Lucayan)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바하마의 한 섬인 산살바도르 섬에 최초로 상륙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얼마 후 스페인 식민주의자들이 바하마에 첫 정착지를 만들었고, 노예무역의 기점으로 삼았습니다.
17세기 초부터 서인도제도에 해적들이 들끓기 시작했는데, 실제로 1706년부터 1718년까지 한때 해적공화국이 수립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조지 1세가 우디스 로저스 (Woodes Rogers)를 바하마 총독으로 임명하고, 친영파 해적들과 함께 카리브해 해적들을 토벌했습니다.
영국은 바하마 일대의 해적들을 모두 몰아내고 지배권을 확보한 후, 1783년 스페인과 맺은 베르사유 조약을 통해 정식으로 바하마를 영국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이후 바하마에는 영국에서 건너온 귀족 뿐 아니라, 수 천명의 미국 왕정주의자들이 노예와 함께 이주했습니다
.
토질이 나빠 농장은 실패를 거듭했으나, 대신에 섬유와 노예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1807년 노예제도가 불법화되면서 많은 귀족들이 바하마를 떠났고, 바하마의 많은 노예들이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도망치면서 바하마는 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 남북전쟁의 여파로 미국으로부터 인구가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고, 19세기 말부터는 미국인들의 관광지가 되면서 이때부터 미국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 미국에서 금주령이 실행되었을 당시, 바하마의 수도인 나소는 밀수로 크게 번영하였으나, 1930년대 금주령이 폐지되자 몰락해버렸습니다.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미국 군인들이 몰려들면서 관광업과 국제금융업을 발전한 바하마는 영국지배를 종식시키고 1973년 7월, 독립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바하마 정치
197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긴 하였으나, 바하마는 여전히 영국연방국입니다.
정치체제 역시 영국과 유사한 의원내각제의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영국국왕를 공식적인 국가수장으로 하고 있으며, 바하마에는 여왕이 지명한 대리자인 총독이 있습니다.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바하마의 총리는 국민투표 결과 다수당 총재가 겸임하게 되는데, 임기가 없으며 세습직인 것이 특이점입니다.
의회는 양원제로 상원 16석, 하원 39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정당으로는 자유민족운동(FNM), 진보자유당(PLP), 민주개혁연합(CDR)등이 있습니다.
바하마 산업과 경제
바하마는 카리브 연안의 가장 부유한 국가들 중 하나로, 관광업과 역외금융 (offshore banking)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2019년 바하마의 1인당 GDP는 약 3만 3천달러로, 1인당 GDP로만 따지면 캐리비안 국가들 중 가장 높습니다.
바하마의 주력산업은 역시 관광업으로, 국내총생산의 80% 가량을 차지하며 전체 일자리의 50% 이상을 공급합니다.
특히 바하마를 찾는 관광객의 90% 이상이 미국인이기 때문에 바하마의 경제는 미국의 경제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225,000톤급 크루즈선인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를 비롯해 미국에서 출발한 초대형크루즈선들이 매일같이 바하마의 큰 도시에 기항합니다.
선 인터내셔널의 애틀랜틱 리조트 & 카지노를 비롯하여 관련 호텔과 리조트들이 성업중입니다.
관광업 다음으로 발전한 산업은 금융업과 부동산업입니다. 금융서비스업은 바하마 경제에서 2번째로 중요한 산업으로,
바하마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조세피난처 중 한 곳입니다. 또한 부유한 미국인들은 바하마에 많은 별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섬 한 개를 개인소유로 하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농수산업과 제조업은 국내총생산의 약 10% 정도로 미미하며, 바닷가재와 약간의 어류를 수출하는 것 외에는 큰 성장이 없습니다.
매우 높은 1인당 GDP를 기록하고 있으나, 극도로 관광업과 금융업에 치중된 경제구조로 인해 실제 바하마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그리 높지 못한 편으로, 실업률이 높고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빈부격차도 심한 편이라고 합니다.
바하마 환경 & 기후
바하마는 미국 플로리다의 남동쪽, 쿠바의 북동쪽에 위치한 카리브해의 제도입니다.
바하마라는 국명은 스페인어로 ‘얕은 바다’를 뜻하는 ‘baja mar(바하 마르)에서 유래했습니다.
약 700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2000여개의 낮은 암초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약 30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섬은 안드로스 섬이며, 수도인 나소는 인구의 70%가 거주하는 뉴프로비던스 섬에 위치합니다.
바하마의 지형은 전반적으로 평탄하며 해발고도도 높지 않습니다. 가장 높은 산인 캣섬의 알베르니아 산(Mount Alvernia)이 63m에 불과합니다.
바하마 제도는 좁고 긴 모양을 띠고 있으며, 해안선은 산호초로 덮여 있습니다.
기후는 온화한 아열대성 기후이며, 멕시코만 해류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편입니다.
하지만 여름과 가을에는 섬 주변으로 허리케인이 접근하여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위험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2019년 최고풍속이 시속 295킬로미터에 달하는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를 강타해 바하마 전체주택의 50% 이상이 파손되었고, 큰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바하마 문화 - 지배국과 혼합된 문화, 해적문화, 페스티발, 스포츠
식민지문화와 혼합 / 해적 문화
바하마의 문화는 인디언 문화와 스페인+영국의 지배로 생겨난 식민지 문화가 혼합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바하마는 카리브해를 누비는 해적들의 거점이었는데 검은 수염(Black beard)이나 헨리 모건(Henry Morgan)과 같은 유명한 해적들이 바하마 섬들을 근거지로 사용하기도 했고, 수도 나소에는 해적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페스티발 - 정카누 페스티발(Junkanoo Festival)
바하마에서는 카리브 최대의 축제인 정카누 페스티발(Junkanoo Festival)이 열립니다.
정카누 페스티발은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함께 춤과 노래를 즐기던 행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흥겨운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이 혼합된 거리 퍼레이드가 유명합니다.
19세기 중엽부터 카리브해 여러 섬나라에서 시작된 페스티벌은 현재 세계인이 찾는 유명한 축제가 되었습니다.
스포츠 - 육상
바하마는 육상스포츠에 상당히 강한 국가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육상 계주팀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여자 400m 경기에 출전한 바하마의 샤우네 밀러(Shaunae Miller)가 결승선 앞에서 멋진 다이빙으로 라이벌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바하마 유명 인물 - 디안드레 에이튼(Deandre Ayton)
바하마 출신의 유명한 인물로는 현재 미국프로농구 NBA의 피닉스 선즈 소속 선수인 디안드레 에이튼(Deandre Ayton)이 있습니다.
그는 2018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피닉스 선즈에 지명되었으며, 포지션은 센터입니다.
1998년, 바하마의 수도인 나소에서 나고 자란 에이튼은 원래 축구가 1순위, 농구가 2순위였던 스포츠 신동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키가 컸던 그는 12세 때 이미 신장이 2m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바하마에서 꾸준히 농구를 해온 그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미국의 샌디에고로 이주하였고, 애리조나 대학에 진학하여 화려한 플레이로 엄청난 기록을 세워갔습니다.
대학농구 토너먼트대회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에 이어, 최우수 선수상까지 휩쓸면서 대학시절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16cm의 신장에 110cm 높이까지 뛰어오르는 점프력을 가진 에이튼은 뛰어난 신체조건과 축복받은 운동능력 덕에
코트의 내, 외곽에서 모두 존재감을 뿜어내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가장 먼저, 피닉스 선즈에 입단한 후 현재까지 피닉스의 간판공격수로 활약 중입니다.
하지만 탁월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2019년 10월말, 금지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탓에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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