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오세티야 (еспублика Южная Осетия) 국기
‘남오세티야’로 알려진 국가의 정식 명칭은 러시아어로 ‘еспублика Южная Осетия’, ‘남오세티야 공화국’입니다.
남오세티야는 조지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러시아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나우루, 시리아 등 소수만이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와 미국, 캐나다, 유럽 연합 및 UN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남오세티야를 조지아의 일부로 여깁니다.
남오세티야의 국기는 1992년에 제정된 국기로 하양은 순수함을, 빨강은 용기를, 노랑은 풍요와 번영을 의미합니다.
북오세티야공화국의 국기와는 비율을 제외하고 완전히 같은 형태입니다.
남오세티야 기본정보 ( 위치,면적,인구,인종,언어,종교)
위치 & 면적 & 인구
남오세티야는 조지아 중북부 러시아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고, 러시아연방의 북오세티야공화국과 접경해 있습니다.
국토면적은 약 4000 제곱킬로미터로 약 8000 km^2 전라북도의 절반 정도 크기이며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약 7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매우 작은 나라입니다.
인종 & 언어 & 종교
남오세티야의 인구 구성은 오세트인이 약 90%, 그 외 조지아인과 러시아인 등이 있으며 공용어로는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오세트어와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합니다.
남오세티아인들은 10세기 전까지는 이교도에 가까운 전통신앙을 숭배하였으나, 10세기를 기점으로 기독교를 비롯한 외부종교를 받아들였습니다. 13세기 즈음, 조지아의 영향으로 동방정교회를 믿는 인구가 많아졌고, 18세기에는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인구도 소수 있었으나, 크게 교세를 확장하진 못했습니다.
현재 남오세티야 인구의 약 50%는 동방정교회를 믿고 있지만, 나머지 인구는 기독교나 전통신앙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오세티야 역사
남오세티야 지역에 살고 있는 오세트인은 이란계 민족으로, 9세기경 북코카서스 지역에 알라니아 왕국을 세운 알란족의 후예라고 합니다. 현재 오세티야는 거대한 코카커스 산맥을 경계로 남, 북으로 분열되어 북쪽지역에 북오세티야공화국, 남쪽지역에 남오세티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1917년 소련이 건국되면서 북오세티야는 1924년에 러시아 쪽에 자치주로 합병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남오세티야는 소련이 아닌, 조지아 쪽으로 합병되었습니다.
소비에트시대에 민족적으로 조지아인과 오세트인들 사이의 관계는 매우 평화로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될 때, 조지아 쪽의 자치주로 속해있던 남오세티야에서도 독립된 국가에 대한 야심을 표출했습니다. 남오세티야 최고 회의는 자치 공화국으로서의 독립을 요구했고, 조지아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1991년 1월, 자치정부를 요구하는 남오세티야 vs 조지아 군대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고, 이듬해 러시아군이 개입하면서 휴전협정을 맺기에 이릅니다.
1차 남오세티야 전쟁으로 인해, 조지아 본토 내에 살고 있던 오세트인 10만명이 도피하였고 2만 3천명의 조지아인들은 남오세티야에서 도피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서로 동화되어 평화롭게 지내던 조지아인과 오세트인들은 이 전쟁을 계기로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찾은 평화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이라 불리는 2차 남오세티야 전쟁이 발발한 것인데요. 2008년 8월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 분리주의자들을 축출하기 위해, 조지아군대가 남오세티야의 수도인 츠힌발리에 진군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남오세티야를 침공하여, 조지아 기지를 폭격하는 것으로 맞대응하며 전쟁이 커지게 되었는데요.
전쟁은 약 5일간 계속되었고, 당시 유럽연합 의장국이던 프랑스의 중재 하에 전쟁이 끝나게 됩니다. 이 전쟁으로 러시아는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지지하게 되고, 조지아는 즉각 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남오세티야는 러시아연방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과 통합하거나, 단일 자치공화국으로서 러시아 연방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조지아는 부분적 자치는 허용하되 독립하거나 이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조지아를 견제하고 흑해 연안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지원하고 있지만,
반대로 미국은 조지아를 지지하는 편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분쟁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남오세티야 정치
남오세티야는 러시아와 조지아를 경계로 남부 코카서스에서 부분적으로 인정된 국가이며, 남부 오세티야인들의 의지로 탄생한 주권적, 민주적 국가입니다.
남오세티야는 공식적으로 대통령제 공화국입니다. 남오세티야 공화국의 입법 권한은, 비밀 투표에 의해 선출된 5년 임기의 33명의 부의원으로 구성된 의회가 대표하고 있습니다.
정치 체제는 남오세티야 공화국 헌법에 따라,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합니다.
대통령은 5년 임기로, 중임이 불가합니다. 현재는 군대 중장 출신의 ‘아나톨리 일리치 비빌로프’ 대통령이 2017년부터 남오세티야공화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정 운영에는 헌법을 대표하는 사법부와 시의회 및 지방 의회 의원으로 대표되는 지방 정부가 있습니다.
남오세티야 경제와 산업
남오세티야의 경제는 전쟁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17년 조사에 의하면, 남오세티야의 GDP는 약 1억달러로 최빈국수준인데요.
국민의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만, 국가재정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와 조지아 사이에 건설된 로키터널(Roki Tunnel)에서 나오는 수입입니다.
2008년 전쟁이 발발하기 전, 남오세티야 지역에는 약 22개의 작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었지만, 전쟁의 여파로 대부분 파괴되었고 복구작업이 끝난 공장이라 하더라도 현재는 노동력과 자본부족으로 제대로 돌아가질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의 남오세티야 경제는 대부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08년 전쟁 이후부터 수백억 루블의 예산을 투입하여 남오세티야 지역의 사회적 인프라 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오세티야 자연환경 & 기후
코카서스산맥 지대에 자리잡은 남오세티야는 영토의 대부분이 해발 1000m 이상의 고원지대입니다.
남오세티야의 기후는 동쪽의 아열대성 기후의 영향과 서쪽의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생각보다 혹독한 추위는 없습니다. 다만 고도에 따라 기후변화가 심한 편인데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여름은 서늘하고 습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가장 추운 달인 1월이 평균 4도, 가장 더운 달인 7월은 평균 20도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오세티야의 영토 중 경작을 할 수 있는 영토는 1/10 정도입니다.
남오세티야 문화 - 음식, 스포츠
음식
남오세티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오세티안 파이(ossetian pie)를 들 수 있는데요. 오세트인들은 예부터 감자와 고기, 채소와 치즈 등으로 속을 채운 둥글넙적한 파이를 구워,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가벼운 에피타이저부터 든든한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이 오세티안 파이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스포츠
FIFA나 UEFA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대항전에서는 볼 수 없지만, 남오세티야에도 축구국가대표팀이 존재합니다. 2013년 정식으로 출범한 축구국가대표팀은 2014년 독립축구협회연맹 CONIFA가 주최하는 월드풋볼컵대회에 출전해,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적도 있습니다.
남오세티야 유명 인물 - 베로니카 디히오예바 (Джиоты Романы чызг Вероникæ)
남오세이티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는 ‘베로니카 디히오예바’가 있습니다. Джиоты Романы чызг Вероникæ
베로니카 디히오예바는 남오세티아 출신의 오페라 소프라노 가수입니다.
디히오예바는 남오세티야의 츠힌발리에서 태어났습니다.
13살 때부터 발레 댄서로서 단독 콘서트에서 공연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녀는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 극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러시아의 볼쇼이 극장에서 소프라노 가수로 활동하게 됩니다.
1998년 아스트라한에서 베로니카 디히오예바는 World Vision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1등상을 수상했으며,
5년 후 Mikhail Glinka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우승했습니다.
2005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오페라 가수 대회에서 3위에 올랐으며, 이후로도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큰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쇼이극장 소속으로 공연한 <카르멘>에서 미카엘라 역할로 분해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현재, 그녀는 40세의 나이로도 활발하게 오페라 소프라노 가수로서 현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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