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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MMAND

강남 부동산 부자 순위를 알아보자

 

 

이건희 회장

 

 

우리나라 부호 탑10의 자리는 조금씩 바뀌지만  1위의 자리는 수년간 변함이 없습니다.

바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인데요.
그런데 이런 이건희 회장보다도 더 많은 부동산 세금을 냈다고 알려진 자들이 존재합니다.
일명 강남 부동산 3대장으로 불리는 남자들.


 


먼저 삼대장의 첫 번쨰는 박옥성 입니다.
그는 칠산개발의 전 대표이기도 했는데요.
3대장 중에서도 가장 베일에 쌓여있어 소문만 무성한 인물입니다.
현재 표면적으로 알려져 있는 그의 재산만  삼성동에 7채, 대치동에 9채의 빌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더 대단한건 이 거대한 빌딩들이 모두 개인 명의로 되어있다는 것인데요.
많은 부호들이 법인의 형태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박옥성은 개인 명의로 모든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옥성 대표 소유 부동산 현황

 


빌딩들의 규모가 워낙 크기도 하고 이런 건물들은 실제 거래가 되어봐야 정확한 가격이 나오는데요.
그가 가진 부동산을 다 합치면 약 9,000억원에서 1조 5천억원 사이의 가치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부동산에서 생기는 기대수익 역시 연 420억에서 700억 사이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 달 임대료로만 최대 약 60억원을 벌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박옥성은 현재 16채의 건물 중 5채의 건물만 임대를 주고 있고 나머지 11채는 임대를 주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현재 임대 수익은 1년에 47억원, 한 달에 4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점이 부동산 업계에서 그를 가장 미스터리한 건물주로 남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베일에 쌓여져 있던 박옥성 대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90년대 종합토지세 납부 순위 기사에서였습니다.

이건희 회장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면서 사람들에게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다른 부자들과 달리 그의 부의 축적 과정이 철저하게 가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를 둘러싼 무성한 루머들이 많은데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소문은 70년대 강남 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이라는 설입니다.
그가 현재 가진 대부분의 땅의 매입시기는 1970년대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부동산 업자들에게 자신을 전직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땅을 사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가 산 땅의 매입가격은 당시 금액으로 약 4천만원.
당시 고위 공무원 월급이 약 8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천만원은 일단 고위 공무원이 되고나서 숨만 쉬고 40년을 모아야 되는 돈인데요.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

 

 


그렇다고 그가 금수저였던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4천만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벌었을까요?
루머에 의하면 그는 1960년대 말부터 관용차를 타고 무전기를 들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박정희 정권 당시의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의 운전기사였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이후락 정보부장은 당시 강남개발을 직접 설계했던 박정희 정권의 실세였는데요.
당시 꽤 많은 소유의 땅을 운전기사였던 박옥성 대표의 이름으로 사두었는데 박정희 정권이 몰락하면서 그때 사뒀던 땅이 그냥 박옥성 대표의 땅이 되었다는 루머입니다.

이 루머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언론이 취재를 했지만 당시 관련 인물이 모두 사망한 관계로 결국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런 박옥성 대표는 강남 빌딩들 이외에도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종로구를 비롯해, 서초구, 성북구, 광주 등에도 더 많은 자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성그룹 단재완 회장

 


강남 부동산 3대장 중 두 번째 인물은 단재완 현 해성그룹 회장입니다.
해성그룹은 계양전기, 한국제지, 한국패키지라는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곳인데요.
해성그룹의 영업이익은 그리 높지 않지만 기업 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부동산인데요.

 

단재완 회장 소유의 부동산


삼성동 해성1빌딩과 2빌딩을 비롯해 서초동, 성수동, 북창동, 그리고 부산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갖고 있는 총 8채의 빌딩 추정가치는 1조원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성 1빌딩
해성 2빌딩

 

특히 포스코사거리의 랜드마크인 해성1빌딩과 2빌딩은 일명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며 자산가치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박옥성 대표와는 대조적으로 단 회장의 재산형성과정은 명확합니다.

 

단사천 회장

 


바로 단 회장의 아버지인 단사천 회장 덕분인데요.
단사천 회장은 한국의 대표 사채시장인 명동에서도 가장 큰 손으로 소문이 났던 인물입니다.

그는 196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재계에서 손꼽히는 현금왕이었습니다.
전성기 떄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보다 더 많은 소득세를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업하는 사람 중에서 단사천 회장의 돈을 가져다 쓰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그의 현금동원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는 단 회장이 하루에 움직이는 자금의 규모가 약 3천억원에 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특히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도 단 회장에게 도움을 받아 돈을 쓸 정도였다고 합니다.

단사천 회장의 이런 수완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안목은 고스란히 해성그룹의 자산들로 남아있는데요.
이런 해성그룹도 부동산 자산 이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어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단재완 회장은 총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해성1빌딩과 2빌딩을 장남과 차남에게 각각 물려주며 3세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대망의 강남 부동산 3대장의 마지막 인물은 가락건설의 김대중 회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 김대중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 착각을 하기도 하는데 전혀 관계없는 동명이인입니다.

 

강남 GT타워


그가 소유한 자산 중 가장 유명한 건물은 강남GT타워입니다.
강남역 9번 출굴를 나오면 볼 수 있는 이 물결모양의 건물은 강남역을 지나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올려다봤을 법한 강남역의 랜드마크입니다.
2008년 9월부터 29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2011년에 완성된 이 빌딩은 국내 빌딩 역사상 처음으로 물결 모양을 시도했으며 성공적으로 지어졌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대학에서도 서울의 건축물 견학을 올 때 꼭 보는 건물일 정도인데요.
이 독특한 빌딩은 단순 설계뿐만아니라 건설 당시의 특이한 히스토리로도 유명합니다.

이 빌딩의 시공사는 대림산업이었는데 국내 5대 건설사인 대림이 최초로 개인에게 수주받아 시공한 프로젝트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과정에서 김대중 회장이 공사비로 천억원 이상을 무대출 즉 오직 현금으로 충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GT타워라고 알고 있는 이 건물의 본 이름은 GT타워 동관으로 가락건설은 인근부지에 서관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http://www.gttower.co.kr/
이 건물의 가격은 4000억에서 5000억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곧 GT타워 서관으로 지어질 부지는 1,365평으로 토지 가격만 3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는 강남역 인근에 GT가락빌딩, GT대각빌딩, GT대공빌딩과  동대문에 GT동대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GT 대각빌딩

 


특히 강남역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GT대각빌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황금입지를 가진 빌딩입니다.
이 빌딩은 삼성이 강남사옥을 조성할 당시 매입에 공을 들인 건물이기도 한데요.
김대중 회장은 이런 삼성의 제안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빌딩에 '당 빌딩은 매각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며 강남부동산 3대장의 위용을 뽐내기도 했었죠.

 

현재 가락건설이 소유한 빌딩 5채의 가치 역시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김대중 회장의 개인 명의로 서울과 평택에 대규모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가락건설의 매출액은 1년에 약 200억원 수준인데요.
대부분의 수입은 부동산 임대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위 빌딩들에서 나오는 임대료가 1년에 200억 이상이라는 말로 한 달에 15억 이상을 임대료 수익으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가락건설의 지분은 김대중 회장이 100프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91년생의 아들에게 승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중 회장 역시 박옥성 대표와 같이 신상정보가 베일에 쌓여 있어 공식적인 서류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 이외에도 무성한 소문만이 떠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부동산 재벌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수 천억원에서 조를 넘나드는 그들의 재산규모에 잠깐 동안 돈의 단위개념을 상실햇던 것 같습니다.

3대장들의 나이가 매우 많은 만큼 앞으로 이 빌딩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