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은 수백 년 전부터 부자들 사이에서 이어져왔던 투자 수단이었습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과는 달리 미술품은 한 사람의 창작으로 만들어져 유일무이한 희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이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정해져있지 않고 사는 사람의 주관적인 기호에 따라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가기도 합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15가지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15위 잭슨폴록의 <No.5>
잭슨폴록은 현대 미술의 역사를, 그리고 미국 미술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일명 액션 페인팅이라고 불리는 그의 작업 기법은 바닥에 천을 놓고 막대기에 물감을 묻히고 흩뿌리는 방식입니다.
지금 시대에는 워낙 난해한 현대미술이 많아 이 정도는 너무 평범한 축에 속할 정도이지만 그가 이 기법을 처음 시도한 1947년에는 혁명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거기에 당시 미국에서는 대도시에 고층 빌딩이 많이 세워졌었는데 작품 대부분 크기가 크고 눈에 확 띄기 때문에 폴록의 작품은 당시 미국 갑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멕시코의 금융인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에게 약 1,550억원에 팔렸습니다.
14위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
https://ko.wikipedia.org/wiki/%ED%94%84%EB%9E%9C%EC%8B%9C%EC%8A%A4_%EB%B2%A0%EC%9D%B4%EC%BB%A8
프랜시스 베이컨은 20세기 화가들 중에서 가장 일탈적이고 급진적인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는 그로테스크한 인물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그림은 유명 철학자 지그먼트 프로이트의 손자이자 그의 동료 화가이기도 했던 루치안 프로이트를 세 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입니다.
세폭의 그림은 각각 다른 시점으로 프로이트를 연구하고 그린 그림인데 시점에 따라 프로이트의 얼굴이 매우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6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잭슨폴록의 No.5를 제치고 당시 사상 최고액에 오른 그림이 되었습니다.
13위 구스타브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2>
https://ko.wikipedia.org/wiki/%EA%B5%AC%EC%8A%A4%ED%83%80%ED%94%84_%ED%81%B4%EB%A6%BC%ED%8A%B8
구스타브 클림트는 세계에서 가장 복제품이 많은 아티스트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그의 대표작 '키스'는 아무리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무조건 한번은 봤을 법한 그림입니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는 당시 베엔나의 유명한 은행가의 딸이었는데요.
그의 남편이 클림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하면서 그리게 된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오프라 윈프리가 200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790만달러에 낙찰받아 가지고 있다가 2016년 중국인 거부에게 거의 배에 가까운 가격인 약 1,7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위 파블로 피카소의 <꿈>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B%B8%94%EB%A1%9C_%ED%94%BC%EC%B9%B4%EC%86%8C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에게 붙는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파블로 피카소는 천재라는 단어가 그를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붙을 정도로 천재적인 아티스트였는데요.
이 그림은 피카소가 그의 뮤즈인 마리 테레즈 발테즈의 모습을 그림 그림입니다.
이 작품은 원래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재벌이자 윈 호텔의 주인인 스티브 윈이 가지고 있었는데요.
헤지펀드의 왕이라고 불리는 스티브 코헨이 윈에게 1,720억원을 주고 사들였다고 합니다.
11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누드>
비운의 화가로 알려진 모딜리아니는 살아 생전에는 인정도 받지 못하고 알콜과 마약중독으로 36세 밖에 되지 않는 나이에 요절한 화가인데요.
그가 죽은 뒤 15년도 안되어 그의 그림은 엄청난 재평가를 받으며 원래 그림값의 1000배 이상이 오르게 됩니다.
이 그림은 그가 죽지 3년 전에 그린 그림인데요.
원래 아일랜드의 억만장자가 2003년, 90억원에 구매한 후에 2018년 약 1,75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되팔게 되었습니다.
10위 팝아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마스터피스>
그의 독일식 이름 때문에 그는 독일사람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는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인입니다.
팝아트에서 양대산맥이 있다면 앤디워홀과 리히텐슈타인을 꼽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의 그림 형식은 만화의 한 장면을 구멍이 뚫린 판을 사용해 그림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검은 점으로 유명합니다.
이 그림의 주인은 피카소의 <꿈>을 구입했던 헤지펀드의 왕인 스티브코헨이 1,810억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합니다.
9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누드> 다른 버전
이 작품은 모딜리아니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데요.
이 작품 역시 그가 죽기 3년 전에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중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류이첸에게 1,950억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었는데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그는 이 그림을 그의 신용카드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신용카드의 한도가 얼마이길래 한번에 2000억을 긁을 수 있는 걸까요?
8위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그의 그림 <알제의 여인들>이 2015년 2,000억원에 팔리면서 당시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피카소는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라는 말을 하면서 다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알제의 여인들은 원래 18세기 프랑스 화가인 들라크루아가 알리제를 방문하면서 그린 원본을 피카소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그림입니다.
7위 램브란트의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의 초상>
https://ko.wikipedia.org/wiki/%EB%A0%98%EB%B8%8C%EB%9E%80%ED%8A%B8
이 그림은 말 그대로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가 결혼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인데요.
렘브란트는 당시 그림에서 빛과 어둠의 강한 대비를 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피사체의 사람들이 주목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 또한 사람에게만 강렬한 빛을 주고 주위는 어둡게 하여 모든 시선이 사람들에게 쏟아지도록 했는데요.
이 그림은 루브르와 암스텔담 국립 미술관이 각각 50%씩 돈을 모아 2,100억원에 사갔습니다.
6위 마크 로스코의 <No.6 - 보라, 초록, 빨강>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D%81%AC_%EB%A1%9C%EC%8A%A4%EC%BD%94
알면 알수록 심오한 현대 미술의 세계인데요.
그의 그림은 색면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마음의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로스코는 대형 캔버스위에 대형 페인트붓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이 그림을 완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로스코의 색면화를 보면서 자신의 내면을 보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린다고 하는데요.
확실히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아직까지 예술의 세계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그림은 러시아의 사업가이자 AS모나코의 구단주이기도 한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2,200억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드미트리는 이전에 딸에게 1,000억원짜리 집을 사주기도 하고 전 부인과 이혼을 하면서 위자료로 4조 5,80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5위 잭슨폴록 <No. 17A>
그의 작품 <No. 17A>가 2015년 2,400억원에 팔리게 되었는데요.
이 그림은 뉴욕의 헤지펀드 메니저 켄 그리핀에게 팔리게 되었습니다.
켄 그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중 7위를 구입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가 구입한 집이 약 3,000억원이라는 것에 비교해도 이 그림 한 점의 가격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도대체 헤지펀드 매니저를 어떻게 하면 이런 돈을 벌 수 있는 것일까요?
4위 폴 고갱의 <언제 결혼하니?>
https://ko.wikipedia.org/wiki/%ED%8F%B4_%EA%B3%A0%EA%B0%B1
이 작품은 폴 고갱의 작품 중에서도 그렇게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데요.
언뜻 보기에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는 그림 같기도 하지만 한 카타르 왕족의 눈에는 다른 무언가가 보였나봅니다.
2015년 2월 이 그림은 한 카타르 왕족에게 2,500억원에 팔리면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https://ko.wikipedia.org/wiki/%ED%8F%B4_%EC%84%B8%EC%9E%94
세잔은 계속 그림을 그려왔지만 50이 넘을 때까지 화가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전 그의 그림은 극적인 묘사가 매우 많았는데요.
그는 자신의 스타일이 인정을 받지 못하자 주제와 구성을 단순화한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습니다.
이렇게 하여 완성된 작품이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인데요.
이 작품은 카타르의 한 왕족이 3,000억원을 주고 구입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2위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65891&cid=42636&categoryId=42636
윌렘 드 쿠닝은 잭슨 플록과 동시대를 같이한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5위의 잭슨 폴락의 <No. 17A>를 구매한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이 한꺼번에 구입을 하면서 이 그림에 3,600억원을 지불하여 그림 두 개에 총 6,00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대망의 1위입니다.
1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일단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유화로 그린 그림 중 현존하는 그림이 20점도 되지 않아 다빈치가 그린 그림은 일단 엄청난 가격을 베이스로 깔고 시작하는데요.
사실 이 그림은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1958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진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당시 약 6만 8천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2017년 11월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5,300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사우디의 왕자, 모하메드 빈 살만에게 낙찰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낙찰 뒤에는 아부다비 관광청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이 그림은 루브르 박물관의 첫 별관이기도 한 아부다비의 루브르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도대체 왜 저 그림을 몇천억을 주고 사는거지? 라고 의아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사둔 미술품이 10년 뒤에는 몇 배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당시 미술품을 콜렉트한 부자들은 어떤 재테크보다 리턴이 좋은 재테크를 한 셈이기도 합니다.
혹시 주위에 괜찮은 신인 미술가의 미술품을 발견한다면 구입해보는것으 어떤가요?
훗날 이 그림이 우리의 생계를 책임져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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