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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MMAND

닌텐도 동물의 숲 : 숨겨진 재밌는 이야기

 

닌텐도 동물의 숲

 

 

최근 사람들의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느릿느릿한 게임 진행이 특유의 매력으로 다가오는
게임이죠. 
바로 일본의 게임 제작사 닌텐도에서 최근 출시한 동물의 숲이 라는 이름의
게임 입니다. 
뛰어난 액션이나 그래픽은 없지만 이 게임은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등과 함께 닌텐도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과연 어떤 탄생 스토리가 숨어 있을까요. 
그리고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이 게임의 빠지도록 하는 걸까요? 

 

닌텐도 동물의 숲의 재밌는 사실 


 

타카시 테즈카 (Takashi Tezuka)



동물의 숲이 최근 출시된 게임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동물의
숲은 원래 90년대 그 역사가 처음 시작된 꽤 오래된 시리즈입니다. 
이 게임의 탄생 에 큰 영향을 미친 건 바로 닌텐도의 타카시 테즈카 라는
남자인데요. 
그는 원래 동물의 숲 같은 잔잔한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가정이 생겼고 아이들을 키우게 되면서 온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죠. 
그의 생각에 당시 닌텐도의 게임 디자이너 에구치 카츠야가 영향을 받아
게임을 만들었고 그게 바로 동물의 숲 시리즈 였습니다. 

 

2001년 동물의 숲 첫 시리즈 탄생

 


이렇게 해서 첫 동물의숲 시리즈가 2001년 4월 탄생하게 됩니다. 
닌텐도 64 에서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은 원래 사람들이 무슨 게임인지 도
잘 몰랐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초도 물량이 완판 되고 품귀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닌텐도 측에서도 동물의 숲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물량을 준비해 두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하죠. 
최근 출시된 시리즈도 품귀 현상을 발생했던걸 보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나 봅니다. 

 

 

01
동물의 숲 로고

 

 


동물의 숲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고, 마치 애플의 사과 처럼 누군가 한 입
베어 먹은 모양입니다. 
도대체 이런 남은 잎이 로고가 된걸까요?
그 이유는 게임에 등장하는 너구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너구리가 나뭇잎을 돈으로 바꿔 준다는 설화가 있는데 게임
개발자들은 이 이야기로부터 착안해 이 로고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개봉된 동물의 숲 영화

 


우리에게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사실 동물의숲은  그 이전부터
유명했다 고 말씀드렸습니다. 
심지어 이 게임의 컨셉대로 2006년에 일본에서 영화가 개봉된 적이
있지요. 
아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동물들이 사는 마을에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인데 게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대로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원래 개봉은 일본에서만 했지만 영화를 보고 싶다면 얼마든지 유튜브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닌텐도 판매량


닌텐도는 지금까지 수많은 타이틀을 발매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슈퍼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이 아닐까
합니다. 
닌텐도의 대표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두 게임은 콘솔이 바뀌어도 꾸준히
시리즈로 출시되어 왔지요. 
그런데 최근 이 두 개의 타이틀과 동물의 숲이 어깨를 나란히 할 지도
모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출시된 모여 봐요 동물의 숲은 발매 후에 3일 동안 무려 188
만개의 타이틀이 판매 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어느 닌텐도 스위치의
타이틀 보다 많이 팔린 수치라고 합니다. 
어쩌면 그만큼 동물의 숲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리즈 가 되었다는 반증
아닐까요? 


모바일 버젼 동물의 숲



이미 모여 봐요 동물의 숲으로 대박을 치기 전에 여러분은 더욱 손쉽게
동물의 숲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2017년에 <동물의 숲 : 포켓캠프>가 ios 와 안드로이드로 출시 되었죠. 
구하기 어려운 콘솔로 즐기는 것보다는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즐기는게 좀 더 쉽겠죠. 
<동물의 숲 : 포켓캠프>로 동숲 을 구매하지 못한 아쉬움을 좀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물의 숲 구매를 위해 늘어선 줄 - 일본



그렇다면 도대체 2020 년 3월에 출시된 모여 봐요 동물의 숲이 왜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걸까요? 
먼저 최근에 바이러스 사태가 크게 한몫 을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해 방구석에 갖춰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동물의 숲에 빠지게
된 것이었죠. 
이미 마니아들에게는 꾸준히 인기를 얻어 왔던 시리즈니 재미는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였습니다. 
무료함을 달래줄 타이틀로 사람들이 동물의 숲을 선택한 것이었지요 그 결과
국내에서 사람들이 이 게임을 구매하기 위해 줄까지 섰고 품귀현상을 빚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네요.

 

 

높은 자유도를 지닌 동물의 숲



동물의 숲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 두 번째는 바로 게임의 성격에
있습니다. 
동물의 숲도 샌드박스 게임 이지요 사용자가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구성 요소를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게임을 보통
샌드박스 게임 이라고 칭합니다. 
과거에는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만 의지 게임을 진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gta 나 엘더스크롤 마인크래프트 같은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동물의 숲도
자유도를 바탕으로 집이나 게임의 환경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이런 자유도가 중독성을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


동물의 숲은 엄청 많은 npc가 존재한다



인기 요인 세번째는 바로 느린 게임진행 입니다. 
한국인들의 성격에는 사실 빨리빨리 가 맞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들이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빠른 게임
진행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항상 이런 게임들을 하지는 못합니다. 
게임의 제작 의도 대로 가족과 같이 즐길 느린 게임이 필요할 수도 있고
혹은 바쁜 일상에서 탈출해 혼자 조용히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힐링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이런 사람들의 니즈를 동숲 이 충족해 주었던
겁니다. 
농담으로 동물의 숲에 플레이 타임이 최소 5년 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플레이해야 npc 들의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고 마치 현실에서
이웃들과 친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미친 한국인들은 약은 하듯이 게임을 즐기느라 정작
힐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하긴 디아블로3 도 출시된 지 하루도 안되어 모두 클리어한 민족 인데
오죽할까요? 

 

 



느리면서도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는 동물의 숲은 계속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동물의 숲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경쟁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원래 동물의 숲이
만들어지는 의도대로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현실에 찌든 여러분의 삶에 조금이나마 힐링할 수 있도록 느리게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