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서비스라는 개념은 개화기 무렵 자본주의가 상륙하면서부터
전파되기 시작했다. 산업화 사회를 거쳐 서비스 산업이 산업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하는 시점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많은 외국손님을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대국민 친절서비스 개념'이
더욱 부각되었다. 과거에는 서비스,친절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가장 먼저
이웃나라 일본을 떠올렸다. 재미교포 출신 유봉식 회장이 설립한
MK택시의 고객 감동 사례가 국내에 전파되면서 더욱 그러했다. 실제로
서비스 교육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들은 초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서비스 행동화
기법을 배워 국내 회사 또는 조직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서비스강사라는 직업은 외국에서는 사실 흔치 않고
한국에서 오히려 심화 발달하였다. 1990년대 초,중반부터 국내항공사,
호텔 출신들이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전파하면서부터 서비스아카데미라는
교육기관이 생겨나게 되고 서비스강사를 전업으로 하는 이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서비스만을 주제로 하여 서비스를
교육하는 곳은 없다. 서비스 기업에서 자체 교육팀을 구성하여 사내 강사를 두어
운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JAL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통적인 일본의
예절과 상거래상의 접객예절을 접목하여 자신들의 기업에 적용시킨다고 볼 수 있다.
유치원을 시작으로 공교육에서부터 일정부분 예절교육을
수행하므로 기업에서는 따로 기본적 예절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직무 교육에 들어간다.